'남태희·이재성 골' 한국, 코스타리카 2-0 격파… 벤투 데뷔전

김백송 기자

입력 2018-09-07 22:00:07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2018090701000538000026362.jpg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 코스타리카 친선경기에서 한국의 이재성이 선취골에 성공하자 손흥민(오른쪽)과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벤투호' 태극전사들이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데뷔전 승리를 선물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2위인 북중미 강호 코스타리카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전반 35분 이재성(홀슈타인 킬)의 결승골과 후반 남태희(알두하일)의 추가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이날 벤투 감독은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원톱으로 놓고 좌우 날개에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을 배치한 4-2-3-1 전술을 가동했다.

남태희이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고, 기성용(뉴캐슬)-정우영(알 사드)이 더블 볼란테로 나섰다.

포백은 홍철(수원)-김영권(광저우)-장현수(FC도쿄)-이용(전북)이 늘어선 가운데 골키퍼는 김승규(빗셀 고베)가 맡았다.

벤투 감독은 공격할 때 4-2-3-1 전술로 공격진의 수를 늘리고, 수비 때에는 남태희가 지동원과 투톱을 이루는 4-4-2 전술로 변신해 수비벽을 두껍게 만들었다.

2018090701000538000026361.jpg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 코스타리카 친선경기에서 한국의 남태희가 벤투 호의 두 번째 골을 성공한 뒤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첫 골은 이재성이 터뜨렸다. 

한국은 전반 32분께 기성용이 후방에서 투입한 볼을 남태희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잡는 순간 상대 수비수의 팔에 밀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전반 35분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오른발로 찬 볼이 골대 오른쪽을 강타하고 튀어나오자 이재성이 재빠르게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뽑아냈다.

'1기 벤투호'의 첫 득점 순간이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득점 상황에서도 벤치에 앉아 별다른 표정 변화 없이 차분한 표정으로 지켜봤다.

2018090701000538000026363.jpg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 코스타리카 친선경기에서 한국의 이재성이 선취골에 성공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후반 시작과 함께 기성용을 빼고 수비수 김민재(전북)를 투입한 한국은 후반 5분 장현수의 패스를 지동원이 골대 정면에서 가슴으로 트래핑 한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수 몸에 맞고 나왔다. 

벤투 감독은 후반 21분 지동원 대신 '아시안게임 득점왕' 황의조(감바 오사카)를, 이재성 대신 문선민(인천)을 투입했다.

추가골의 주인공 '중동의 메시' 남태희였다.

남태희는 후반 33분 중원에서부터 혼자서 볼을 치고 들어가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1명을 따돌린 뒤 또다시 수비수 2명을 앞에 놓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코스타리카의 골그물을 강하게 흔들었다.

벤투 감독은 후반 34분 '아시안게임 스타' 황인범(아산)을 투입해 A매치 데뷔 기회를 줬고, 후반 36분에는 손흥민 대신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투입됐다.

또 후반 40분에는 김문환(부산)까지 그라운드로 내보내 A매치 데뷔전을 치르게 했다. 결국 한국은 2-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백송기자 baecksong@kyeongin.com

김백송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