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돌출행동' 머스크 CEO 팟캐스트서 마리화나 피워 물의… 테슬라 주가 폭락

박주우 기자

입력 2018-09-08 09: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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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에 나와 마리화나 피우는 일론 머스크. /유튜브 동영상 캡처

'괴짜 천재' 기업가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47)가 팟캐스트에 출연해 마리화나 피우는 모습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머스크는 7일 오전(현지시간) 방영된 코미디언 조 로건의 라이브 웹 쇼에 나와 진행자한테서 담배와 마리화나를 섞어 만든 대마초 한 개비를 건네받았다.

"거의 피워본 적이 없다"면서 호기심을 보인 머스크는 잔뜩 인상을 찌푸리며 몇 모금을 피워댔다.

해당 주에서 마리화나가 불법은 아니지만 이 방송이 나간 뒤 테슬라의 주가는 7%나 떨어졌고, 상장 폐지 발언이 나왔던 한 달 전과 비교하면 무려 31%나 빠졌다.

테슬라 공장이 있는 캘리포니아에서는 기호용 마리화나 흡연이 합법화했지만 일종의 방송인 팟캐스트에서 공공연하게 흡연 모습을 보여준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월가에는 머스크의 '기행' 못지않게 투자자들을 놀라게 한 소식이 하나 더 전해졌다.

지난달 6일 테슬라에 합류한 회계책임자 데이브 모턴이 불과 한 달 만에 회사를 떠나겠다고 사표를 낸 것이다.

모턴은 성명에서 "내가 테슬라에 들어온 이후 이 회사에 대한 대중의 관심, 그리고 회사 내부의 변화 속도는 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었다"면서 "그 결과 내 미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끔 했다"고 사직 배경을 설명했다.

CNBC 등 미 경제매체들은 회계전문가인 모턴이 '있을 곳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또 다른 고위 임원도 사직 의사를 밝혔다. 인사부문(HR) 책임자 게비 탤리대노도 곧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탤리대노는 머스크의 상장폐지 발언 이전 휴가를 떠난 상태인데, 휴가가 끝난 뒤에도 회사에 돌아오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급락하는 주가도 문제지만, 합류한 지 한 달 된 회계 책임자가 손을 들고 나가는 등 회사 인재들이 줄줄이 떠나고 있어 테슬라와 머스크는 더 큰 위기를 맞고 있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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