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위기' 상도동 유치원 내일 철거시작… 건물 아래 흙채우기 작업

양형종 기자

입력 2018-09-08 11: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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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서울 동작구 상도동 다세대주택 공사장의 흙막이가 무너지며 서울상도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져 위태롭게 서 있다. /연합뉴스

서울 동작구 상도동 상도유치원 붕괴 위기 사고 사흘째인 8일 유치원 건물 철거작업에 앞서 건물 아래쪽에 흙을 쌓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동작구에 따르면 유치원 건물을 철거하려면 집게차, 브레이커 등 최소 5t에서 최대 20t에 달하는 중장비들이 유치원 건물과 비슷한 높이로 올라서야 한다.

이 때문에 구는 철거작업을 하려면 유치원 아래쪽 공사장에 최소한 1만여 t의 흙을 쌓아야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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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상도동 다세대주택 공사 붕괴현장에서 관계자들이 복구공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유치원 건물 중 심하게 기울어지지 않은 부분 아래쪽에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흙을 채워 넣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해당 부분에도 흙을 쌓고 있다.

현재 25t 트럭이 쉬지 않고 흙을 실어 나르고 있으며, 총 400여대 분량을 들이는 것이 목표다. 전날 오후 2시부터 이날 오전 10시 30분 사이에 총 148대 분량이 들어왔다.

구는 이 속도가 유지되면 이튿날 오전께 압성토 작업을 마치고 오후부터는 유치원 건물 철거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작구는 전날 "기울어지는 등 손상이 심한 부분을 우선 철거하고, 나머지 부분은 정밀안전진단을 한 뒤 재사용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구는 현재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보고 심야 시간에도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데, 작업이 너무 시끄럽다는 주민 민원이 거세면 심야 작업을 일시중단할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철거 시작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고 밝혔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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