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A매치 데뷔 소감… "벤투 감독님이 아시안게임 때처럼 하라고 주문, 120% 쏟을 것"

손원태 기자

입력 2018-09-08 14:5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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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 코스타리카 친선경기에서 한국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황인범과 함께 남태희의 추가골에 환호하는 모습. /연합뉴스

황인범(22·아산 무궁화)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탄생한 축구 스타 중 하나다.

득점왕에 오른 압도적인 스타 황의조(감바 오사카)나 이미 빅스타였던 손흥민(토트넘),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엔 가려졌지만 헌신적인 플레이로 팀 승리에 기여하며 좋은 인상을 남겼고, 처음으로 A대표팀에 부름도 받았다.

지난 7일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이 지휘한 첫 경기인 코스타리카 평가전에서 후반 35분 교체 투입돼 10분간 짧은 A매치 데뷔전까지 치른 황인범은 경기 후 "영광스럽다"는 말로 감격을 전했다.

그는 "존경했던 형들과 꿈꿨던 장소에서 경기해서 너무 기분이 좋다"며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대전 시티즌에서 뛰다가 경찰팀인 아산 무궁화에 입대한 공격형 미드필더 황인범은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긴 했으나 그다지 주목받은 선수는 아니었다.

연령대별 대표팀에도 간간이 소집됐지만 깊은 인상을 남기진 못하다가 이번 아시안게임 김학범 호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아시안게임 우승을 합작한 황인범은 조기 전역이라는 혜택과 더불어 축구선수로서 한 단계 도약할 기회를 만들어냈다.

황인범은 "아시안게임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A대표팀에까지 가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은 있었지만 이렇게 빠르게 그날이 올지는 몰랐다"고 얼떨떨했다.

벤투 호 1기 대표팀 명단이 발표되기 전에도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가 발표 후 동갑내기 김민재와 황희찬이 갑자기 방으로 찾아와 축하를 해주면서 그때야 알았다고 했다.

아시안게임 무대를 거침없이 누빈 황인범이지만 "확실히 A대표팀이라는 책임감과 무게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편하게 아시안게임에서 했던 것만큼 하자고 이미지트레이닝을 했다"며 "벤투 감독님도 나가기 전에 23세 이하(U-23) 대표팀에서처럼 잘하던 플레이를 하라고 해주셔서 생각보다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이번엔 짧았지만 다음에 더 많은 시간을 출전할 수 있게 되면 더 나은 경기력으로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가대표라면 경기장에서 120% 쏟는 것은 당연한 얘기"라고 다짐했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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