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액주사에 '패혈증 쇼크' 60대 女 결국 숨져

공승배 기자

발행일 2018-09-10 제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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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市 현장 역학조사
警, 결과따라 원장 입건여부 결정


수액 주사를 맞고 패혈증 쇼크 증상을 보인 환자(9월 5일 인터넷 보도)가 결국 숨지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9일 인천논현경찰서 등에 따르면 최근 남동구 N의원에서 수액 주사를 맞고 패혈증 쇼크 증상을 보인 60대 여성 A씨가 지난 7일 사망했다.

A씨는 쇼크 증상을 보인 이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A씨와 함께 같은 주사를 맞은 60대 여성 B씨도 같은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까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의 남편 등 2명의 배우자는 사고 발생 다음날인 지난 4일 N의원 원장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병원 측이 쇼크 증상을 보인 환자를 2시간 넘게 방치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경찰은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N의원 원장의 입건 여부를 결정키로 하고, A씨에 대한 부검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9일 원장과 간호사 등을 불러 기초적인 조사를 진행했다"며 "질병관리본부에서 병원 측이 세균에 감염된 의료 도구를 사용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와 인천시는 현장 역학조사에 나섰다. 이들 기관은 A씨와 B씨의 의무기록을 확보, 분석 중이며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N의원을 방문한 50여 명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 세균성 패혈증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며 "감염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정확한 감염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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