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은 임대료·내수경기 부진… 꺼지는 '신도시 상가 불패신화'

이원근 기자

발행일 2018-09-10 제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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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 등 일부 공실률 60% 넘어
임대인 못찾아 '렌트프리' 성행

경기지역 일부 수익형 상가들이 높은 임대료와 내수 경기 부진 등의 여파로 공실률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9일 통계청과 화성 동탄·성남 위례·하남 지역 부동산 공인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2분기 경기 지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9.3%로 지난해 2분기(6.6%) 이후 매 분기 증가하고 있다.

용인 수지 상권은 4.8%로 전 분기 1.4%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고, 수원역 주변의 상가 공실률도 3.0%로 지난 분기보다 2배 증가했다.

이 기간 '불패 신화'로 불리던 도내 신도시도 빈 상가가 넘쳐나고 있다. 준공된 지 2년 차를 맞은 위례 신도시의 A상가는 현재 공실률이 60%를 넘어섰고, 동탄 2신도시 내 B상가는 20%가 빈 상태로 남아있는 것으로 지역 부동산공인중개업소는 파악하고 있다.

위례 신도시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예전만 해도 신도시 상가들은 수요자가 '대기표'를 뽑아 놓고 기다릴 정도였지만 요즘에는 매물 관련 연락을 해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런 와중에 일부 지역에선 임대인을 찾지 못해 일정 기간 임대료를 면제하는 이른바 '렌트 프리(Rent-free)' 계약이 활성화되고 있다.

미사역 개통 예정과 아파트 준공 등으로 상권 활성화가 기대되는 하남·미사 지역의 경우 일부 상가 공실률이 최대 50% 이상 치솟는 등 성사된 임대 계약 다수가 '렌트 프리'로 계약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남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부동산 거래가 갈수록 줄다 보니 일부 상가에선 최대 3개월까지 임차료를 안 받는 파격적인 조건까지 내걸며 임차인을 구하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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