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평양정상회담 준비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해 대화하다 미소짓고 있다./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취임 후 최저치인 53.5%로 나타난 여론조사가 10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를 받아 지난 3~7일 전국 성인남녀 2천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2.0% p),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1.7%p 하락한 53.5%로 집계됐다.
특히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놓고 부정적으로 평가한 수치는 지난주 보다 0.5% 오른 40.5%, 모름·무응답 수치는 1.2%p 오른 6.0%로 각각 조사됐다.
리얼미터측 관계자는 "주중까지 부동산 대책 논란 등으로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확정 관련 보도, 중국과 일본 특사 파견 소식이 전해진 7일에는 소폭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1.0% 하락한 40.4%에 머물렀으며, 자유한국당이 0.7%p 상승한 19.5%로 소폭 상승했다.
정의당은 1.9%p 내린 9.9%, 바른미래당이 0.9%p 오른 7.5%, 민주평화당이 0.1%p 내린 2.7%를 각각 기록했다.
아울러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은 김영록 전남지사가 지난 7월 말보다 2.2%p 떨어진 59.6%의 직무수행 지지율을 보였다.
이는 리얼미터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광역시도별 500명씩 총 8천500명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p)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2.4%p 내린 58.7%로 2위, 권영진 대구시장은 0.4%p 오른 55.8%로 3위 등을 차지했다.
이철우 경북지사(55.4%)가 4위, 이춘희 세종시장(55.2%)이 5위, 송하진 전북지사(54.3%)가 6위, 최문순 강원지사(54.0%)가 7위, 이시종 충북지사(53.6%)가 8위, 이용섭 광주시장(47.6%)이 9위, 박원순 서울시장(45.6%)이 10위, 양승조 충남지사(42.7%)가 11위, 김경수 경남지사(41.0%)가 12위, 송철호 울산시장(37.8%)이 13위, 허태정 대전시장(37.5%)이 14위 등의 순위를 기록했다.
오거돈 부산시장(36.0%)이 15위, 이재명 경기지사(34.8%)가 16위, 박남춘 인천시장(33.0%)이 17위 등으로 최하위권에 배치됐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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