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위기 남양주 '몽골문화촌' 공연단원 실직·외교마찰까지 우려

1998년 우호협력 맺고 2000년 4월 개관한 지역 대표 관광지
매년 1월 몽골 현지서 선발한 32명의 단원 일자리 읽게되나
자칫 몽골과 사전협의 없이 '사실상 통보'될 경우 비난예고
수동면주민에 알리지않아 "관광·문화먹거리 상실" 반발 예상

이종우 기자

입력 2018-09-10 18: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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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저조로 폐쇄 위기를 맞고 있는 남양주의 대표 관광지 '몽골문화촌'이 몽골 공연단원의 실직과 함께 외교마찰까지 우려되고 있다. 사진은 몽골민속예술공연 모습. /남양주시 제공

남양주의 대표 관광지인 수동면 몽골문화촌이 수익률 저조를 이유로 폐쇄 위기(9월 10일자 11면(2판) 보도)에 처하면서 일자리 감소와 함께 국가 간 외교마찰까지 우려되고 있다.

10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몽골문화촌에는 계약직 1명과 공무직 4명, 기간제 2명, 공연단원 32명 등 총 39명의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시 방침대로 몽골문화촌이 내년에 폐쇄될 경우 몽골 현지에서 선발된 32명의 마상공연단과 민속예술공연단 단원들은 잃자리를 잃게된다.

시는 매년 1월 몽골 울란바토르시 현지로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선발팀을 보내 직접 공연단원을 뽑아왔다. 남양주시와 몽골 울란바토르시가 1998년 10월 우호협력을 체결한 이후 2000년 4월에 개관한 주요 사업으로, 그동안 외교적으로 '교두보'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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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수동면에 위치한 몽골문화촌 전경. /남양주시 제공

하지만 몽골문화촌 폐쇄가 확정될 경우 몽골과 수년간에 걸친 우호협력 관계는 물론 국가 신임도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특히 몽골문화촌의 폐쇄 여부가 울란바토르시와 협의 없이 결정되고 사실상 '통보'에 가까운 수준일 경우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또 몽골문화촌이 위치한 수동면 주민들에게 이 같은 상황을 알리지 않아 관광·문화 분야의 먹거리를 빼앗기게 될 주민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외교부에 이와 관련된 질의를 해 놓은 상태다. 시는 현재 최종 방침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몽골, 수동면 주민과의 협의를 진행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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