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약 90조원… 국내 2위~10위 합친 평가금 보다 높아

송수은 기자

입력 2018-09-10 14: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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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8'에 '삼성타운' 콘셉트로 초대형 전시장을 마련했다. 사진은 독일 베를린 테겔국제공항에 설치된 삼성전자 옥외광고./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브랜드 가치로 약 90조 원에 달해 국내 기업 중 압도적인 1위에 올라 '대한민국 대표기업'의 입지를 재차 보여줬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60% 가까이 브랜드 가치가 상승, 2위 업체의 8배 수준에 달한 동시에 다른 '톱 10' 기업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의 브랜드 평가 전문 유력 컨설팅업체인 '브랜드파이낸스'(Brand Finance)가 최근 발표한 '2018년 한국 브랜드 가치 50대 기업'(The 50 most valuable South Korean brands 2018) 명단에서 삼성전자는 현대차와 LG전자 등을 누르고 1위로 평가됐다.

삼성전자의 올해 브랜드 가치는 88조8천억 원으로, 지난해(56조5천억 원)보다 57%나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랜드 등급도 지난해 'AAA'에서 올해는 'AAA+'로, 상위 10개 기업 중 유일하게 최고 등급을 받았다.

2위인 현대차 브랜드 가치는 11조3천억 원, 3위 LG전자는 8조 원이다.

4위 SK텔레콤은 7조7천억 원, 5위 KT 6조 원, 6위 SK하이닉스 5조9천억 원, 7위 한국전력 5조8천억 원, 8위 기아차 5조3천억 원, 9위 KB금융그룹 5조3천억 원, 10위 삼성물산 4조5천억 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이 2∼10위 업체의 브랜드 가치를 모두 합친 59조8천억 원 보다 삼성전자의 가치 평가금액이 훨씬 많았다.

SK하이닉스의 경우,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호황으로 인해 1년 만에 무려 84%나 증가한 브랜드 가치로 지난해 16위에서 올해 6위까지 껑충 뛰어 올랐으며, LG전자는 지난해 5위에서 SK텔레콤과 KT를 제치고 이번에는 3위를 기록했다.

브랜드파이낸스는 보고서에서 "삼성그룹 전체 브랜드 가치를 포함하면 105조 원에 달한다"며 "이는 전 세계에서 아마존, 애플, 구글에 이어 4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페이스북도 제쳤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에 발표된 '50대 기업 리스트'에는 삼성전자와 함께 삼성물산(10위), 삼성SDS(14위), 삼성화재(18위), 삼성생명(26위), 삼성카드(36위), 삼성전기(50위) 등 삼성 계열사가 7개나 올랐다.

브랜드파이낸스 보고서는 이어 삼성이 지난 2016년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 충격에 이어 지난해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수감 등 최악의 도전을 잘 극복하면서 놀라운 브랜드 역량을 과시했다고 호평했다.

데이비드 헤이 브랜드파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이 큰 어려움을 극복한 것은 엄청난 브랜드 파워와 고품질 제품의 대명사라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국내에서는 대적할 상대가 없고, 전 세계적으로도 '톱 5' 내에서 유일하게 비(非) 미국 브랜드"라고 분석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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