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금사지 태양광발전사업 신청 취하"

장흥리대책위 "설치땐 1급발암물질 농업용수오염" 강력반대 결의에
농어촌공사 "금주내 道에 취하 예정… 재추진 여부는 결정사항 없다"

양동민 기자

발행일 2018-09-11 제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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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금사면 장흥리 주민들이 금사저수지 수상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사업에 강력 반발하자 시행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가 결국 사업 신청을 취하하기로 했다.

10일 금사저수지 수상태양광 설치 반대 장흥리대책위원회와 한국농어촌공사 등에 따르면 농어촌공사 여주이천지사는 지난 8월 21일 '금사저수지(여주시 금사면 장흥리 86 일대)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신청을 경기도에 접수했다.

농가의 용수부족 해소와 홍수 피해 방지를 위해 조성된 금사저수지는 만수 면적 24.68㏊ 규모의 인공저수지다. 농어촌공사가 추진하는 금사저수지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은 1만2천100㎡ 규모의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은 금사저수지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을 수용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주민들은 "금사저수지는 금사면뿐만 아니라 흥천면의 농민들에게도 생업을 좌우하는 농업용수의 원천"이라며 "이곳에 대규모 수상태양광시설을 설치할 경우 태양광패널의 정기적인 세척 등으로 1급 발암물질 및 중금속으로 인한 농업용수 오염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이밖에도 ▲대왕님표 여주쌀과 여주 금싸라기 참외 재배농가 피해 ▲패널 무게(약 147t)에 의한 농업용수 확보 비상 ▲대규모 패널의 햇빛 반사로 일대 기온 상승과 패널의 자연경관 훼손으로 인한 인근 골프장 피해 ▲소음과 전자파에 의한 피해 등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농어촌공사 담당 직원은 사업신청 전날인 지난달 20일 마을 이장에게 전화를 걸어(사업을 설명하면서) 위협적인 폭언과 주민과의 만남을 강요했다"며 "금사면 장흥리 주민들은 저수지 수상태양광시설 설치에 대해 끝까지 반대할 것으로 결의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농어촌공사 여주이천지사 관계자는 "주민 반대 등 민원이 발생했다. 경기도에서 주민 동의를 득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 지난 7일 저녁 사업 신청을 취하하기로 했고 이번 주 안에 취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신청 취하 이후 민원 해소와 주민 동의를 거쳐 사업 재추진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덧붙였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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