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불길에 도내 경매시장도 과열

김종찬·황준성 기자

발행일 2018-09-11 제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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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6개월만에 낙찰가율100% 넘어
상대적 저렴하다 느껴 수요자 몰려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경기지역으로 확산되면서 도내 경매 시장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

10일 법원경매전문회사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진행된 법원 경매에서 입찰한 경기지역 아파트의 다수가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돼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10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낙찰가율은 100.7%로 경기도 아파트 낙찰가율이 100%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07년 3월 110%를 기록한 이후 11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평균 94%, 인천 아파트가 89.4%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경기지역 과열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부적으로 지난주 낙찰된 경기도의 아파트 총 49건 가운데 43%인 21건이 낙찰가율 100%를 넘어섰으며 물건당 평균 응찰자 수도 지난달 8.9명에서 지난주 10.2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용인·분당·안양 등지에서 고가 낙찰이 속출했다.

지난 5일 입찰한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연원마을 성원아파트 전용면적 84.9㎡는 45명의 응찰자가 경쟁해 감정가(3억2천만원) 보다 1억4천만원 이상 비싼 4억6천899만9천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147%를 기록했다.

같은 날 경매가 진행된 용인 기흥구 보정동 솔뫼마을 현대홈타운 전용 134.6㎡ 역시 19명이 경쟁한 끝에 감정가(4억600만원)의 133%인 5억3천999만9천원에 낙찰됐다.

또 지난주 분당구 구미동 무지개마을 전용 85㎡는 감정가 5억원의 133%인 6억6천500만원에, 야탑동 탑마을 전용 131.4㎡는 감정가 7억4천800만원의 127%인 9억5천123만원에 각각 낙찰됐다. 두 아파트의 응찰자 수는 각각 8명, 42명으로 경쟁률도 높았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평가돼 있다고 느끼는 경기지역으로 번지며 경매시장도 과열되고 있다"며 "지난주 경기지역 아파트 낙찰가율 상위 10곳 가운데 9곳이 유찰 한 번 없이 첫 경매에서 100%가 넘는 낙찰가율로 주인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김종찬·황준성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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