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장학금 받은 인연 '기부천사' 다짐

'10여년 매달 100만원 나눔 실천' 황영희 (주)제이케이엔 대표

박승용 기자

발행일 2018-09-12 제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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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여년 째 기부 풍덕천1동 전 주민자치위원장 황영희씨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1동 주민인 황영희(가운데)씨는 지난 2004년부터 경기사회복지모금회에 매월 100만원을 기부해 오고 있다. /용인시 제공

사랑의 열매·주민센터 등 성금 꾸준
기탁금으로 위기가정 지원제도 마련
덕분에 올해에만 7가구 어려움 극복


중소기업 대표가 십여년 간 매달 100만원씩을 기부해 어려운 이웃을 도운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1동 주민인 황영희(72·(주)제이케이엔 대표)씨.

황씨는 지난 2004년부터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에 매월 100만원씩 기부해왔다. 그러다 동 주민센터와 연이 닿아 2011년부터는 풍덕천1동 주민자치센터에 같은 금액을 지정 기탁하고 있다.

풍덕천1동 주민자치센터는 지난 2015년부터는 황씨가 지정 기탁한 성금 중 50만원을 위기 가정에 즉시 지원하는 제도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올해에만 7가구가 긴급의료비와 생계비를 지원받았다.

황씨는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주민자치위원장으로 일하며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해왔다. 우리의 전통을 지켜가야 한다는 생각에 용인문화재단 민예총에도 정기적으로 후원활동을 하고 있다.

어떻게 기부를 시작했냐는 질문에 황씨는 "고등학교를 장학금을 받고 다녔다. 그때 빚을 지금 갚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내 주변 어려운 이웃을 도우면 좋겠다는 생각에 풍덕천1동에 지정 기탁한 인연으로 주민자치위원회 활동도 하고 이웃들과 소통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황씨는 2014년 포브스 선정 아시아 자선가 48인으로 뽑힌 민남규(72) 자강산업 회장의 부인이다. 민 회장 역시 모교에 장학기금을 기탁하고 청소년, 문화예술인들을 적극 발굴해 후원하는 등 사회 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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