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판문점선언 비준동의 정상회담후 논의키로

정의종·김연태 기자

발행일 2018-09-11 제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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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의장, 교섭단체 원내대표와 회동<YONHAP NO-3226>
국회의장-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 10일 오전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열린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문희상 의장,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연합뉴스

靑초청엔 범여야권 극명한 온도차
민주·평화당 "큰 힘될것… 적극참여"
한국·바른미래당 "갈 이유가 없다"
논란일자 국회의장단도 요청 거절

여야는 10일 정기국회에서의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 문제를 평양 남북정상회담 이후에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청와대가 제안한 국회 의장단, 여야 당 대표 초청에는 여야간 입장이 크게 엇갈리면서 갈등이 골이 다시 깊어지는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정례회동을 하고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 문제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충분히 다룬 후 오는 18~20일 열리는 3차 남북정상회담 이후에 논의하기로 뜻을 모았다.

홍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3차 정상회담이 끝난 이후에 결과를 보면서 우리가 더 논의하기로 했다. 3차 회담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정쟁화하지 말자는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청와대의 회담 초청에 대해서는 범여권과 범야권이 극명한 온도 차를 드러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국회의장단과 각당 대표들이 이번 방북단에 함께하는 것은 남북화해 협력과 평화의 길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적극 참여하겠다. 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초당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 옳다"고 했고,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도 "국회의장단을 비롯해 정당 대표들 모두 초청을 수락하길 기대한다"고 동참 의사를 밝혔다.

반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은 "정당 대표들이 갈 이유가 있는가 싶다"며 거절 의사를 밝혔고, 김성태 원내대표도 "남북정상회담을 불과 며칠 남겨두고 각 정당 대표도 같이 참여하라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발했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정상회담이 정부의 책임하에 이뤄져야 하는데, 여야 대표들까지 부르는 쇼로 만들 것이냐"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논란이 일자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주영·주승용 부의장 등 국회의장단도 청와대의 동행 요청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

국회는 이날 "문 의장이 이 부의장, 주 부의장, 강 외통위원장을 차례로 만나 협의한 결과 이번 정상회담에는 정기국회와 국제회의 참석 등에 전념하기 위해 동행하지 않기로 하고 이 같은 협의 결과를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의종·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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