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 베트남 국영선사 비나라인과 파트너십 체결…동남아 해운시장 발판 구축

해운물류 급증하고 있는 동남아 해운시장 적극 진출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에도 적극적으로 호응 방침

박상일 기자

입력 2018-09-10 21: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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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베트남 하노이 비나라인 본사에서 개최된 SM상선-비나라인 MOU 체결식에서 SM그룹 우오현 회장(왼쪽)이 레 안 선 비나라인 회장에게 신라금관을 선물하고 있다. /SM그룹 제공

SM그룹 대표 계열사인 SM상선(대표 김칠봉)이 베트남 1위 국영선사인 비나라인과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베트남 해운물류시장 공략에 나섰다.

SM상선은 10일 오후(현지시간) 비나라인 본사가 소재한 베트남 하노이 오션파크 빌딩에서 비나라인과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에 따라 SM상선과 비나라인은 한국·베트남 양국은 물론 글로벌 컨테이너 해운 사업 공동개발 및 운영에 공동 협력해 양사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특히 SM그룹 해운부문(SM상선·대한해운·대한상선)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최근 해운물류가 급증하고 있는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해운시장에 진출해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적극적으로 호응할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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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베트남 하노이 비나라인 본사에서 개최된 SM상선-비나라인 MOU 체결식에서 SM상선 김칠봉 사장(앞줄 왼쪽)이 비나라인 레 꽝 주웅 부사장과 협약서를 교환한 후 악수하고 있다. 뒷줄 가운데에서 SM그룹 우오현 회장(왼쪽)과 레 안 선 비나라인 회장이 축하 박수를 보내고 있다. /SM그룹 제공

SM상선과 비나라인은 이날 MOU에 따라 우선 필요 노선에서 선복교환을 하기로 했으며, SM상선의 한국-베트남-태국 노선(이하 VTX노선)에 비나라인이 공동 운항자로 참여해 자사 운영선박 1척을 투입하고, SM상선은 비나라인의 한국 시장 육성과 대리점 설립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SM상선은 비나라인과의 MOU체결로 급성장하는 베트남 해운물류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꾀하는 한편, 베트남 국적선사와의 협력을 통해 베트남 내 신물류사업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나라인 역시 연근해 위주영업에서 향후 원양선사인 SM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국외 해운시장에 진출, 아시아 역내로의 비지니스 영역을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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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베트남 하노이 비나라인 본사에서 개최된 SM상선-비나라인 MOU 체결식에서 SM그룹 우오현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SM그룹 제공

이날 체결식에는 우오현 SM그룹 회장과 레 안 선(Le Anh Son) 비나라인 회장을 비롯해 김칠봉 SM상선 사장, 최승석 하이플러스카드 사장, 레 꽝 주웅(Le Quang Trung) 비나라인 부사장 등 양사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했다. 응우옌 반 공(Nguyen Van Cong) 베트남 교통부 차관과 곽영길 코베카(KOVECA·한베경제문화협회) 회장, 권성택 한베경제문화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해 양사 협력관계 구축에 힘을 보탰다.

우오현 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한국과 베트남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하고, 양사 공동 화주개발을 위한 협력과 신시장 개척 등 글로벌 해운산업의 첨병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SM상선이 비나라인과 실질적이고 전략적인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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