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조승우, 의료진과 손 잡나 "나도 싸운다"… 이동욱 "방법 알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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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조승우 이동욱 유재명 문소리. /JTBC '라이프' 방송 캡처

 

'라이프' 조승우도 당했다. 그러나 화정 그룹-이동욱을 비롯한 의사들-조승우의 갈등을 더욱 커졌다.

10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라이프'(연출 홍종찬 임현욱, 극본 이수연)에서는 분노한 화정 그룹 회장(정문성 분)과 팽 당하는 구승효(조승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세화 원장(문소리)은 병원으로 돌아왔다. 오세화는 사장 구승효에게 업무복귀 보고를 했고, "아이디 반납하고 원장실 비워라"는 말에 "아무도 안 그만둔다"라고 맞받아쳤다. 

이어 구조조정실에 들어간 오세화는 주경문(유재명), 예진우(이동욱)의 아이디를 찾아냈다. 구조실장에에게는 "내 식구 건드리면 그 즉시 네 것도 못 봐"라고 강경 대응했다. 
 

오세화는 부검문제를 두고 구승효와 상의했다. 기자들에게 소견서를 기다리게 하는 걸로 정리하려 했고, 구승효에게 조회장(정문성)을 설득해달라고 부탁한 것. 



조회장은 '새글21'에서 송고한 기사를 포털사이트에서 미리 연락받았다. 그룹 비리를 폭로하는 기사 내용에 분노한 조회장은 "해당 기사 지우고 연예인 사진 올려"라면서 "대표 불러. 대표 불러서 그 잡혀간 기자 풀어줄 테니까 우리 그룹 기사 쓰지 말게 해. 내가 사람을 죽여서 시체 배송을 했어. 싸우다 죽는 게 뭐가 그리 우스운 일이라고 기사를 썼냐"라고 말했다.

이어 회장은 "새글 대표한테 인생 개박살 나는 게 진짜 무엇인지 보여준다고 해. 우리 그룹에 대해 갈긴 기사라는 쓰레기 용서해 줄 테니까 구승효가 나한테서 얼마를 가져가는데. 내 말 들으라고. 내가 모든 자리에 있을 수 없으니까 사장을 쓰는 거지. 내 병원에서 일하는 주제에. 구 사장 새끼도 그래. 아버지 돌아가신 다음에 내쳤어도 될 새끼가 의사들이랑 어울리니까 자기가 의사라도 되는 줄 알아? 나 아니면 자기가 어디 가서 사장이라고 고개를 쳐들고 다녀"라고 분노했다.

 

조회장은 구승효를 불러서 상국대 병원 민영화 계획을 밝혔다. 이에 구승효는 "초대형 병원은 영리법인이 될 수 없다"라고 말했지만, 조회장은 이미 그려둔 그림이 있었다. 

 

비영리 법인인 상국대 병원을 분야별로 잘게 쪼개고, 가상의 해외 법인을 세워 민영화 시킬 계획을 세운 것. 구승효는 회장으로부터 "출근하자마자 발표해라"라는 지시를 받았다. 

 

예정대로 상국대 병원의 종합 의료 쇼핑몰 계획이 발표됐고, 포털 사이트 댓글부터 심평원까지 뒤집혔다. 여론은 구승효를 질타했다. 

오세화는 구승효와 저녁 약속을 잡았다. 오세화와 주경문(유재명 분), 구승효는 함께 밥을 먹으며 서로를 더욱 알아갔다. 

 

오세화는 "화정 그룹 숨겨놓은 아들인 줄 알았다"라고 말문을 열었고, 구승효는 "내가 그 소문 때문에 얼마나 이를 꽉 깨물었는데. 금수저는 맞다. IMF 때 집이 쫄딱 망했다"라고 밝혔다. 

 

농담을 주고받던 중 오세화는 구승효에게 "혹 떼러 갔다가 혹 붙이고 왔냐"라며 "나는 싸울 거다"라고 말했다. 구승효 역시 "나도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상황은 구승효에게 나쁘게 흘렀다. 화정 회장은 자신도 몰랐다며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병원의 피트니스센터와 같은 병원제반사업을 모두 철회하겠다고 언론 앞에서 발표했다. 병원 총책임자를 통해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간호사 노조는 집회를 하려고 했지만, 화정 그룹 측에서 보낸 용역들이 병원 앞을 점령했다. 병원 의료인들이 어떻게 나올지 알고 유령 집회를 개최한 것.
 

조회장은 발표된 수익 사업 철회를 발표했지만, 민영화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는 등 발을 은근히 뺐다. 이에 분노한 간호사 노조는 집회를 시도 했지만, 화정 본사에서 집회 자리를 차지하고 이를 방해했다.


해결 방법을 못 찾은 의료진은 절망에 빠졌다. 주경문은 이보훈 전 원장(천호진)의 초상화를 보며 과거 그와의 대화를 떠올렸다.

방송 말미 예진우는 "같이 싸울거다"는 구승효의 말을 떠올렸고, 그의 차 앞을 막았다. 그리고 "누구와 싸울겁니까. 방법 알고 있죠?"라고 물었다.  

 

/김지혜기자 keemjy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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