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산화탄소 누출사고 삼성전자 압수수색… 소방자료 확보

김영래 기자

입력 2018-09-11 10: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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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흥사업장서 나오는 구조차량
사진은 이산화탄소 누출사고가 발생한 삼성 기흥 반도체 공장 정문으로 삼성전자 자체 긴급 구조차량이 드나드는 모습. /경인일보 DB

경찰이 이산화탄소 누출사고로 3명의 사상자가 난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10일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환경안전팀과 사상자들이 속한 협력업체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의 소방·전기 시설 관련 자료를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원 등과 함께 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

경찰이 확보한 자료에는 소방·전기 시설의 점검 내용 등이 담겨 평소 삼성전자 측의 안전관리에 문제는 없었는지 등이 가려질 전망이다.

아울러 경찰은 삼성전자와 협력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사고 당시 상황, 안전조치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4일 오후 2시께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6-3라인 지하 1층 이산화탄소 집합관실 옆 복도에서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누출돼 협력업체 직원 A(24) 씨가 숨졌고, B(26) 씨 등 2명이 사고발생 일주일이 흐른 11일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한 채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산화탄소 집합관실에서 3층 전기실과 연결된 1개 배관에 달린 밸브 부분이 알 수 없는 이유로 파손돼 이산화탄소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이번 사고로 입건된 사람은 현재까지는 없다"며 "합동 감식을 통해 얻은 정보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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