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택지 사전공개' 신창현 의원 맹공… 정작 고발 현장에는 의원 한 명 없어 '비난'

정의종 기자

입력 2018-09-11 14: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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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당직자들이 11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민원실로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을 고발하는 고발장을 들고 들어가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신 의원을 경기도 신규 택지 개발 정보 사전 공개를 이유로 '공무상비밀누설죄'로 검찰에 고발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신규택지 후보지를 사전 공개한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을 11일 검찰에 고발했지만 정작 고발 접수창구에는 현직 국회의원이 단 1명도 참석하지 않아 '이중성'을 드러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당 지도부는 검찰청 고발 현장에 현역 의원이 직접 참여할 것을 독려했지만, 12명이 참여하고 있는 국토교통위원은 그 누구도 참석하지 않았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오늘 신 의원의 사전 유출에 대해 비대위와 의원 긴급 연석회의까지 열어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지만, 고발현장에는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김성태 원내대표는 당 소속 국토위원들에게 현장에 나갈 것을 요구지만, 이런저런 일정을 들어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당 지도부는 부랴부랴 원내대표실 팀장급 사무처 요원 2~3명과 국토교통위 전문위원 2명 등 5명을 현장에 급파, 고발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한국당이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렇게 하니 뭔가 구린 게 있는 사람으로 보는 게 아니냐"며 "정말 비겁한 겁쟁이"라고 비판했다.

이보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10일 비상대책위원회에 이어 긴급 의원총회까지 열어 '부동산 초양극화'로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줬다며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등 신 의원에 대한 고발을 강력히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한편 이날 국회 홈페이지 국토교통위원회 상임위 일정란에는 아무런 공개일정이 없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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