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해 놓고 '안 나타난' 한국당

정의종 기자

발행일 2018-09-12 제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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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택지 사전공개 신창현의원 고소
정작 접수땐 현역 한명도 없어 비난


자유한국당이 신규택지 후보지를 사전 공개한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을 11일 검찰에 고발했지만 정작 고발 접수창구에는 현직 국회의원이 단 1명도 참석하지 않아 비난을 자초했다.

당 지도부는 지난 10일 비상대책위원회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신 의원을 검찰에 고발키로 하면서 검찰청 고발 현장에 당내 국토교통위원들이 직접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 그러나 12명이 참여하고 있는 국토교통위원 중 그 누구도 참석하지 않았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오늘 신 의원의 사전 유출에 대해 비대위와 의원 긴급 연석회의까지 열어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지만, 현장에는 현역 의원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김성태 원내대표는 당 소속 국토위원들에게 현장에 나갈 것을 주문했지만, 이런저런 일정을 핑계로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당 지도부는 부랴부랴 원내대표실 팀장급 사무처 요원 3명과 국토교통위 전문위원 2명 등 5명을 현장에 급파, 고발장을 접수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당 관계자는 "한국당이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렇게 하니 뭔가 구린 게 있는 것으로 보는 것 아니냐"며 "정말 비겁한 겁쟁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실무 관계자는 "싹 다 바꿔야 한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한국당은 지난 10일 비상대책위원회에 이어 긴급 의원총회까지 열어 '부동산 초양극화'로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줬다며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면서 신 의원에 대한 고발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한편 이날 국회 홈페이지 국토교통위원회 상임위 일정에는 아무런 공개일정이 없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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