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당정의 수도권 그린벨트 해제 논의에 "극도로 신중하게 해야할 일"

송수은 기자

입력 2018-09-11 15: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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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11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내년 3월 청년자치정부 출범 계획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집값을 잡기 위해 정부와 여당이 수도권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를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인구는 줄고,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시민들의 욕구는 증대하고 있어 그린벨트 해제는 극도로 신중하게 해야할 일"이라고 우려했다.

박 시장은 1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환경포럼에 참석해 참가자들과 질의응답 하는 과정에서 이 같이 밝히며 "중앙정부와 잘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그동안 그린벨트의 가치를 강조해온 만큼 그린벨트 해제에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러면서 그는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공임대주택 확대를 주장했다.

박 시장은 "지금 부동산이 문제인데, 국가가 공공임대주택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연기금도 있고, 1천100조 원이라고 하는 유동자금을 활용해 국공립 임대주택을 확대할 호기"라고 분석했다.

박 시장은 "역대 정부는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관심이 없었다"며 "싱가포르 주택의 90%는 공공임대주택이고 세계적으로 삶의 질이 가장 높다는 오스트리아 빈의 공공임대주택 비율은 70%, 런던은 30%인데 우리는 전체적으로 보면 5%가 채 안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용산공원에 대해선 "우리 민족이 100년 만에 돌려받는 성지"라며 "우리가 모두 함께 지켜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박 시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용산공원에 호시탐탐 뭘 짓겠다고 한 계획을 서울시는 단연 반대했고, 지금까지 잘 지켜왔다"며 "앞으로 시민과 국민에게 온전한 생태 공원으로 돌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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