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이 0원?… '최고가 단독주택' 공시가격 엉망

경실련, 70곳 중 공시지가 빼자 27곳이 마이너스… 산정오류 가능성

김종찬 기자

발행일 2018-09-12 제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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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가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이 제대로 산정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올해 기준 국내 최고가 단독주택 70곳을 조사한 결과 27곳의 가격이 마이너스(-)로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경실련은 주택 땅값과 건물값을 합한 '공시가격'에서 해당 대지의 땅값을 뜻하는 '공시지가'를 빼 건물값을 계산했다.

마이너스 값이 가장 큰 곳은 서초구 방배동 한 단독주택으로 공시가격이 23억1천만원인데 공시지가는 37억2천100만원으로 조사돼 14억1천100만원의 차액이 발생했다.

대기업 총수들의 주택 공시가격 산정 오류 가능성도 제기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이 소유한 용산구 한남동 주택은 공시지가가 142억6천100만 원인데 공시가격은 142억원으로 건물값이 마이너스 6천100만원으로 조사됐다고 경실련은 지적했다.

또 경실련은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소유한 한 건물의 가격은 공시가격과 공시지가로 따져볼 때 40억원이 채 안된다"며 "3.3㎡당 건축비로 따지면 500만원 정도인데 이는 서민 아파트의 건축비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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