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맥주·애견보디케어 '추석선물 맞춤시대'

박연신 기자

발행일 2018-09-12 제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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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명절 나는 1인가구·펫팸족등
다양한 니즈 반영 이색 세트 등장
취향대로 골라담는 햄퍼패키지도

회사원 김모(31·여)씨는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자신에게 주는 선물로 백화점에서 새롭게 출시한 '수제맥주세트'를 구입했다.

김씨는 "결혼 적령기에 들어서면서 집안 어른들과 마주치지 않고 싶어 혼자 추석을 보내기로 했다"며 "외롭지 않은 명절을 보내기 위해 내 자신을 위한 명절 선물을 사게 됐다"고 했다.

결혼 1년 차 황모(37)씨도 예년과 달리 시골에 계신 부모를 위해 맞춤형 선물을 하기로 했다.

황씨는 "부모님이 계신 시골집 인근에는 대형마트가 없다 보니 과일보다 생필품이 더 부족하다"며 "이번 선물세트는 부모님의 살림에 필요한 물건들로 선물세트를 구성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내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가가 추석을 앞두고 소비자를 겨냥해 반려동물을 위한 선물 등 이색적인 선물세트로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7일부터 인기 수제맥주 9종과 전용 잔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판매했다.

지난 5월부터 수제맥주 판매가 시작된 후 1인 가구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지난달까지 6.2%의 신장세를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 '혼추족(혼자 추석을 보내는)' 등 1인 가구를 위한 추석 수제맥주 선물세트를 구성했다.

여기에 '펫팸(Pet+Family)족'을 위한 반려동물 추석선물세트도 출시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지난 4일부터 반려동물 건강세트·보디케어 세트·에티켓 세트 등 반려동물 연관 상품의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AK백화점은 기존 패키지 선물세트 대신 생필품이나 스포츠제품 등 자신의 취향에 맞게 골라 담는 선물세트(햄퍼패키지)를 출시했으며, 편의점인 'GS25'도 손님이 제시한 가격으로 제품을 구성해 판매하는 가격 맞춤형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황 등 시기적 상황을 고려해 가성비를 높이려고 노력했다"며 "1인 가구 등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맞추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선물세트를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연신기자 juli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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