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한국과 북한 경유 가스관 프로젝트 논의 재개, 사업성 검토 중"

송수은 기자

입력 2018-09-11 18: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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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11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양국 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러시아가 북한을 경유하는 가스관 건설 사업을 위한 논의를 재개해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고 있는 '동방경제포럼'에 참석 중인 주한 러시아 무역대표부 미하일 본다렌코 대표는 11일(현지시간) 자국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가스관 사업(논의)을 재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다렌코 대표는 "이것은 아주 많은 자금이 소요되고 정치적으로 위험한 프로젝트"라며 "하지만 (지난 6월) 한국 대통령의 방러 이후 다시 이 사업이 논의되고 있으며, 우리가 한동안 중단됐던 프로젝트로 돌아가 재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 부사장 비탈리 마르켈로프는 지난 6월 기자회견에서 가스프롬이 한국가스공사(KOGAS)측과 북한 경유 가스관 건설 사업에 대한 논의를 다시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본다렌코 대표는 "최근 들어 정치적 상황이 상당히 달라졌으며 한국측이 가스프롬에 해당 프로젝트(가스관 건설 프로젝트) 재개에 대해 문의해 왔다"며 "이와 관련한 일련의 협상이 열렸고 지금도 진행 중"이라고 부연했다.

정승일 KOGAS 사장은 그러나 "한반도 비핵화, 국제 대북 제재 해제 등이 북한 경유 가스관 건설 사업 진전의 전제조건"이라면서 "우리가 해당 사업에 대해 상세하게 얘기하기 전에 이 전제조건들이 이행돼야 한다"고 신중론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러' 간 북한 경유 가스관 건설 사업은 러시아 극동에서 출발, 북한을 경유해 한국까지 이어지는 파이프라인을 건설해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수입하기 위한 가스관 건설 프로젝트는 지난 2011년부터 관련국 간에 논의되기 시작했으나 이후 북핵 문제 악화로 협상이 중단된 상태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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