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전 만화애니과장 경찰수사 받는다-안종철 전 원장 고소장 제출

장철순 기자

입력 2018-09-11 23:10:58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안종철 전 원장에 대한 성희롱 사주논란과 관련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경인일보 9월 3일자 7면 보도) 부천시 A 전 만화애니과장이 경찰조사를 받게 됐다.

안 전 원장은 11일 A 전 만화애니과장에 대해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업무방해, 직권남용,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청에 고소장을 냈다.

안 전 원장은 "A 전 과장은 지난 3월께 부터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직원에게 일부러 술자리를 만들어 진흥원장에게 성희롱 발언을 유도해 녹취해서 신고를 하라고 지시하는 등 수차례 성희롱 자작극 녹취를 사주했다"며 "그럼에도 반성이나 용서를 구하기는 커녕 오히려 피해자를 마치 평소 성희롱이나 일삼는 파렴치한으로 몰아 언론과 인터뷰를 하는 등 진흥원장의 명예를 지속적으로 훼손하는 것을 막는 동시에 명예회복을 하고 싶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안 전 원장은 또 "지자체가 감독한다는 미명 하에 독립된 공공기관을 지나치게 통제하여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하는 현실을 알리고 이를 시정해 자율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 전 원장은 "국내 유일의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적폐청산과 인적 쇄신의 계기가 되고, 함께 근무하는 직원들을 투서로 음해하고 불법적인 일을 저지르고도 오히려 떳떳한 이들을 처벌해 조직의 정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안 전 원장은 "경찰은 이 사건을 공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하여 해당 공무원과 관련자들의 범죄 혐의에 대해 엄벌에 처해 주길 바란다"며 "부천시와 부천시의회는 정치적 이해관계와 소속 공무원의 자리보전에 연연하지 말고,한국만화영상문화의 발전과 부천시의 발전만을 생각해 이 사건의 진상을 공정하게 조사하고 관련자들에 대하여 엄중 문책해 달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안 전 원장은 "언론 역시 이 사건을 자극적으로 보도하거나 부천시 공무원과 유착된 일부 직원의 허위, 과장된 주장을 일방적으로 보도하는 것을 지양하고, 사건의 실체를 근거로 분명하게 확인하여 공정하게 보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천/장철순 기자 soon@kyeongin.com

장철순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