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목을 앞둔 지난 6일 새벽, 대전 노은동 농산물 도매시장에 전날 들어온 과일을 사려는 상인들로 북적거리고 있다./연합뉴스 |
추석에 앞서 급등하고 있던 농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들어 기상 호전과 함께 수급 안정 대책 추진으로 배추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이 안정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배춧값은 지난달 말부터 빠르게 안정돼 지난달 중순 5천400원대에서 이달 상순 3천600원대로 낮아지는 등 평년 수준으로 안정됐다.
뭇값도 지난달 하순 대비 상당 폭 떨어졌다.
개당 뭇값은 지난달 하순 2천700원대에서 이달 상순 2천200원대로 낮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평년보다는 78% 상당 높았다.
농식품부는 추석 전까지 매일 배추 100t, 무 30t을 시중가보다 40~60% 싸게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건고추는 최근 작황 회복으로 산지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600g당 건고춧값은 지난달 중순 1만4천200원대에서 이달 상순 1만1천100원대로 낮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평년보다는 89% 올랐다.
농식품부측은 이달 기상 여건이 비교적 양호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 가격이 점차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함께 사과와 배의 가격은 점차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평년보단 각각 19%, 24%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 홍로 10㎏당 사과 가격은 3만4천100원대로 지난 5일 3만7천 원대보다 소폭 내렸고, 같은 기간 신고 15㎏당 배 가격은 5만2천500원대에서 3만8천500원대로 떨어졌다.
농식품부는 사과와 배의 계약 출시 물량을 평시보다 각각 1.8배, 1.5배 늘리는 등 추석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축산물의 경우 평년 수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임산물은 저장물량이 충분해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농식품부의 관측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얼마 남지 않은 추석 명절까지 소비자 부담 경감은 물론, 우리 농산물 소비도 위축되지 않도록 농산물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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