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家 조양호 회장, 회삿돈으로 자택 경비원 비용 지급…3번째 소환

송수은 기자

입력 2018-09-12 14: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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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을 부당하게 끌어다 자신의 집에 근무하던 경비원들에게 지급한 혐의를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조사를 받기 위해 12일 오후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회삿돈을 부당하게 끌어다 자택 경비원들의 비용으로 지급해 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12일 경찰 조사에 나섰다.

조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면서 "수사에 성심껏 임하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기자들이 "정석기업의 돈으로 용역업체에 비용을 지불했는지"에 대한 여부를 묻자 이 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세 번째 소환을 받게 된 입장에 대해선 "여기서 말할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경찰에 따르면 조 회장은 서울 평창동 자택 경비를 맡은 용역업체인 '유니에스'에 지급할 비용을 '정석기업'이 대신 지급하게 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니에스가 근로계약서 상으로는 정석기업과 계약을 맺었으나, 경비인력을 조 회장 자택에 근무하도록 해 불법파견에 해당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 5월부터 수사를 벌여왔다.

이후 경찰은 유니에스와 관련 계좌를 압수수색 한 뒤 정석기업 대표 원모 씨를 입건해 원씨와 회사 직원 등 총 32명을 조사했으며, 지난 4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 있는 정석기업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 한 바 있다.

앞서 조 회장은 조세 포탈 등 혐의로 지난 6월 28일 서울남부지검에서 조사를, 7월 5일 서울남부지법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응하는 등 사법기관에 올해에만 세 번째 출석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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