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급등속 은행 주택담보대출 13개월만에 최대폭 늘어

이상훈 기자

입력 2018-09-12 14: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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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고강도 규제에도 불구, 집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 한 달 새 3조4천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3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12일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5조9천억원 증가, 전월 대비 1조1천억원 늘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은 3조4천억원 증가, 지난해 7월(4조8천억원)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91조1천억원으로 늘었다.

이는 주택거래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개별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소폭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8월 7천호로 전월(6천호)보다 1천호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전세자금대출이 늘어난 것도 주택담보대출 증가폭 확대 배경으로 보인다"면서 "아파트 입주 물량이 늘면서 세입자가 증가하고 전세가격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기타대출은 은행권에서 2조5천억원 늘었다.

또 기타대출 중 신용대출의 증가폭은 1조9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8천억원 축소됐지만, 7월보다는 1조원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을 합친 전체 은행권 가계대출은 9개월 만에 가장 큰 5조9천억원의 증가폭을 기록하면서 잔액이 802조6천억원에 달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올해 1∼8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규모 45조7천억원은 2015∼2017년의 같은 기간과 비교해 최저 수준"이라며 "가계부채 증가세가 안정화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한편, 올 들어 월별 은행권 신용대출 증가폭은 1월 9천억원, 3월 4천억원, 5월 1조5천억원, 7월 9천억원에서 지난달 1조9천억원으로 커지는 추세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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