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낭비 악용 '가짜학회' 참가 국내 연구자 1천317명… 서울대 97회 최다

디지털뉴스부

입력 2018-09-12 1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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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 목적이 강하고 논문 심사 과정도 부실해 일명 '가짜 학회'로 불리는 '와셋'과 '오믹스'에 최근 5년간 참가한 연구자가 1천317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2회 이상 이들 학회에 참가한 연구자는 180명으로 확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는 대학과 정부 출연 연구기관 등 268개 기관을 대상으로 이른바 '가짜 학회' 참가 실태를 전수 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조사 결과 대학별로는 서울대 소속 연구자들의 참가 횟수가 97회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 91회, 경북대 78회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4대 과학기술원과 정부 출연연 가운데는 카이스트가 46회로 가장 많았으며, 한국한의학연구원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뒤를 이었다.

가짜학회는 논문 발표·출판 등 형식만 학회일 뿐 실체는 영리 목적의 부실학회로, 정부 R&D 지원을 받는 대학·연구기관 연구자들이 이들 학회에 참여하고 이를 실적으로 보고하는 등 세금 낭비에 악용해온 것으로 드러나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실태 조사를 바탕으로 연구기관별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조사 검증 과정을 거친 뒤 연구윤리나 직무 규정을 위반한 행위가 적발될 경우 징계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구비 부정사용자와 연구부정행위자의 경우 한국연구재단의 정산 및 검증을 거쳐 추가로 정부 R&D 제재처분을 부과키로 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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