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팻 핑거 피해 방지"…주식 주문 1회 1천원 제한

송수은 기자

입력 2018-09-12 17: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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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팻 핑거(fat-finger)' 등 단순한 주문 실수로 주식시장의 안정을 위해 한 번에 주문할 수 있는 최대 주식 규모에 대한 제한이 강화된다.

팻 핑거는 자판보다 굵은 손가락에 의해 실수로 수치를 잘못 입력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17일부터 한 번의 호가(주문)로 제출할 수 있는 주식 수량 한도를 '상장 주식 수의 1%'로 기존(상장 주식 수의 5%)보다 축소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금융위원회가 지난 5월 발표한 '배당사고 재발방지 및 신뢰회복을 위한 주식매매제도 개선방안'의 일환이다.

상장 주식 수의 1%를 넘는 주문이 제출되면 거래소의 시스템이 접수를 거부해 거래를 원천 차단한다는 방안이다.

또 주문 1건의 금액이 1천억 원을 넘으면 주문한 주식 수가 전체의 1%를 넘지 않아도 접수를 거부하기로 했다.

반면 액수가 10억 원 미만이면 주문 주식 수가 1%를 넘어도 주문을 받기로 했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시장의 주권과 주식예탁증서(DR),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주식워런트증권(ELW), 신주인수권증서, 신주인수권증권, 수익증권 등에 모두 적용된다.

다만 시가총액이 200억 원 미만인 소형 종목은 투자자의 거래편의를 고려해 현행대로 5% 기준이 유지된다.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를 비롯해 DR, ETF, ETN, ELW, 신주인수권증서, 신주인수권증권, 수익증권 등이 적용 대상이다.

이번 조치는 정규 시장 및 시간외시장 등 모든 거래방식에 적용된다. 다만 대량·바스켓매매 등은 거래편의 및 특수성을 감안해 제외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제도가 시행되면 대규모 비정상호가 제출이 사전에 통제돼 주문실수가 시장전체 리스크로 확대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종목 규모별로 차등화된 기준을 적용해 리스크 관리의 실효성 및 투자자의 편의성을 동시에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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