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손·막말' 하남·광주 교사들 잇단 '미투' 지목

이윤희·이준석 기자

발행일 2018-09-13 제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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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이 부적절 접촉" 여교사 민원
학생들 SNS에 '수치심 유발' 제보
교육지원청·경찰 관련사실 확인중

광주의 한 중학교 학생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학교 교사로부터 성적 수치심을 느낄 만한 폭언 등을 당했다고 폭로(9월 12일자 인터넷 보도)한데 이어, 하남의 한 중학교 교장이 여교사를 추행했다는 의혹이 터져 교육계가 술렁이고 있다.

12일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이하 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광주하남교육청은 지난 10일 하남시 소재 A중학교의 교장 B씨가 여교사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정식 감사에 착수했다.

B씨는 지난 3일 회식자리에서 같은 학교 소속 여교사 C씨를 옆에 앉히고 특정 신체 부위를 툭툭 치는 등 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1주일 간의 고민 끝에 학교에 민원을 제기했고, 학교 측은 즉시 교육지원청에 감사를 요청했다.

현재 B씨는 연가를 내고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조만간 B, C씨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며 "C씨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B씨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에는 광주시의 D중학교 학생들이 SNS에 개설된 'D여중 미투' 페이지에 그동안 교사들로부터 받은 성적 수치심 등을 제보하는 글이 쏟아졌다.

학생들은 "수업 도중 '여자는 애 낳는 기계다', '짐승보다 못한 XX들' 등 여성 혐오적 비하 발언을 한 선생님이 이제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내용과 함께 교사의 이름 등을 언급하고, "아침밥을 먹었냐는 선생님의 질문에 학생들이 먹지 않았다고 답하자, 선생님이 '어휴 밥해줄 엄마도 없구나?'라고 말했다"는 글을 올렸다.

지난 10일까지 해당 페이지에 70여 건의 게시물이 올라왔으나 현재는 해당 SNS가 폐쇄됐다.

이와 관련 D중학교는 사실 확인을 위해 학생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 수사를 의뢰한 광주경찰서에 조사결과를 전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설문조사를 통해 학생들이 교사로부터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구체적인 사항이 기록돼 있지 않다 보니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윤희·이준석기자 flyhig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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