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단순노무 종사자 등 28만명 급감… 취약계층 직격탄

이상훈 기자

입력 2018-09-12 18: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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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 여파로 단순노무 종사자나 판매원 등의 취업자 수가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서비스·판매 종사자, 기계조작·조립·단순노무 종사자 등 직업군의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만4천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직업군 별로는 서비스 종사자 2만9천명, 판매 종사자 8만4천명, 장치·기계 조작 및 조립 종사자 12만명, 단순노무 종사자 5만명 규모로 취업자가 감소했다.

이들 직군에는 특별한 기술이나 경력이 없는 구직자가 진입하기에 상대적으로 쉬운 일자리가 상당수 포함돼 있다.

따라서 이들 직군의 취업자 감소는 고용 시장에서 취약한 위치에 있던 이들의 일자리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그동안 취약 계층을 수용하던 영역의 취업자 감소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올 8월 임시근로자(고용계약기간이 1개월 이상 1년 미만이거나, 일정한 사업(1년 미만)의 필요에 의해 고용된 경우)는 1년 전보다 18만7천명 감소했다.

또 지난 2013년 5월 21만7천명 감소한 후 5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으며, 지난달 일용근로자(고용계약기간이 1개월 미만이거나 매일매일 고용돼 일급을 받고 일하는 사람)는 5만2천명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진입 장벽이 낮은 직군에서 취업자가 급격히 줄어든 것에 대해) 도소매업이나 숙박 및 음식점업이 부진했고 제조업, 사업시설 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도 상황이 좋지 않았다"면서 "이들 산업의 취업자가 줄면서 서비스·판매 종사자, 단순노무 종사자 등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임시·일용근로자 감소에 관해) 상용 근로자가 임시·일용근로자보다는 직업 안정성이 크고 경기가 부진하거나 사업장에 위기가 오면 통상 안정성이 떨어지는 계층부터 영향을 받는데 지표상으로도 이런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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