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석 금통위원 "물가상승률 확대 확인해야"… 금리동결 시사

디지털뉴스부

입력 2018-09-12 18:3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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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석 금통위원 /연합뉴스

신인석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12일 "현재 상황에서는 물가 경로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밝혔다.

신 위원은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현재 정책금리는 중립금리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본다"면서도 "금리조정 과정은 물가상승률이 확대돼가는 것을 '확인해가며' 진행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인플레이션 과속이 아니라 저속이 우려되는 때"라는 점, "경제 주체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낼 위험이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신 위원은 "결국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이 중앙은행 우선적 정책 목표가 아니라는 인식이 커질 수 있다"며 "기대물가 상승률 하락을 고착화하고 나아가 경제여건 변화에 따라 한층 더 하락하는 계기를 제공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목표제의 궁극적 과제는 통화정책에 대한 신뢰 유지"라며 "일시적 충격으로 괴리가 있어도 물가상승률은 목표인 2% 부근에서 안정될 것이라는 믿음을 경제 주체에게 주는 것이 인플레이션 목표제 아래 통화정책 담당자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신 위원은 최근 물가 상승세 둔화 배경으로 기대물가 상승률 하락을 꼽았다. 유가 충격, 관리물가 충격이 기대물가 하락에 영향을 주고 이는 실제 소비자물가 상승세 둔화로도 번졌다는 것이다.

신 위원은 "상품물가 상승률이 2015~2016년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 이는 30년 만의 일이었다. 2012년 중 지속적으로 하락한 관리물가 충격도 유례없는 일이었다"며 "유가 충격, 관리물가 충격이 기대물가 하락에 영향을 준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신 위원의 발언에 비춰 연내 금리 인상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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