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부자 세습 사태 반전… 재심 결과 주목

디지털뉴스부

입력 2018-09-12 21: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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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전경 /연합뉴스=연합뉴스TV 제공

명성교회의 부자 세습 사태가 반전을 맞게 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는 전날 명성교회 세습 판결의 근거가 된 헌법 해석이 잘못됐다고 결의한 데 이어 12일 재판국원 전원 교체를 결정했다. 총회 재판국은 사회 법정에 해당하는 곳이다.

지난달 예장 통합총회 재판국은 명성교회 설립자인 김삼환 목사의 아들 김하나 목사의 담임목사직 청빙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서울동남노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김하나 목사 청빙안 가결을 결정한 노회 결의가 무효라며 제기한 소송에 대한 판결이다.

2013년 예장 통합총회는 이른바 '세습금지법'을 제정했다. 예장 통합교단 헌법에는 '은퇴하는 담임목사의 배우자 및 직계비속과 그 직계비속의 배우자는 담임목사로 청빙할 수 없다'는 조항이 있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은퇴하는'이라는 문구에 있다. 명성교회 측은 김삼환 목사가 은퇴하고 2년이 지난 후에 김하나 목사가 취임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판결도 이와 같은 해석에 따른 것이었으나, 이번 총회에서는 다른 결론이 나왔다.

서울동남노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세습 판결을 인정한 재판국 판결에 대해 재심을 신청한 상태이다.

이날 총회에서 신임 재판국장 임채일 목사는 세습 판결 논란에 대해 사과하면서 재심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비대위 김수원 목사는 "헌법을 제대로 해석하지 않고 말장난으로 해석한 것이 문제였으며, 이를 이번 총회에서 바로잡은 것"이라며 "재심에서 지난 판결이 유지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명성교회 측은 "명성교회 승계를 정당하다고 보는 의견도 많았다"며 "아직 판결이 바뀐 게 아닌 상황이므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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