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권 서해평화수역 '주민 접촉' 들어갔다

3차 정상회담이후 실질 이행 대비
해수부·인천시·5도어민들 간담회
"어장확대 등 체감대책 필요" 의견
朴시장도 28~29일 백령도 등 방문


제3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서해 5도 북방한계선(NLL) 해역의 평화수역 조성 논의가 가시적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해양수산부가 지난 14일 오후 인천에서 서해5도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박남춘 인천시장 또한 이날 서해5도 주민들과 면담을 가졌으며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인 오는 28~29일에는 백령·대청·소청도 등을 방문하기로 했다.



3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서해5도 평화수역 이행에 대비하기 위한 관계 기관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인천시, 서해5도 어민들은 지난 14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미추홀타워에서 서해 NLL 해역에서의 남북 어민 공동어로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해양수산부 관계자들은 3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평화수역 조성에 대한 실질적 이행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예측했고, 이에 따라 사전에 서해5도 어민들의 여러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차원에서 간담회를 열게 됐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 참석한 박태원 연평도 어촌계장 등 서해5도 주민들은 남북 공동어로를 핵심으로 한 평화수역 조성이 실질적으로 이행되기 위해선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한 만큼 그 전에 서해5도 어장 확대와 조업시간 연장 등 실질적으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세워달라고 건의했다.

인천시는 지난 2월 여의도 면적의 100배가 넘는 서해5도 어장 확대를 정부에 건의했지만 해수부로부터 아직 이렇다 할 답변을 듣지 못하고 있다.

현재 서해5도 어장 면적은 3천209㎢로, 시는 여기에 306㎢를 확대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인천시는 어장 면적이 계획대로 늘어날 경우 서해5도 어획량이 5~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서해5도 어장의 어획량은 392만5천837㎏, 어획고는 311억1천287만원에 달했다.

서해5도 어민들은 해수부 간담회에 앞서 오전에는 박남춘 인천시장과 면담을 하고 지난 지방선거 당시 박 시장이 '1호 공약'으로 내걸었던 서해평화협력사업에 속도를 내달라고 요청했다.

박 시장은 오는 28~29일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를 방문해 주민들과 간담회를 여는 한편 인천시가 앞으로 추진할 각종 대북 협력사업에 대한 비전과 구체적인 일정 등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지난 13~14일 판문점에서 열린 군사실무회담에서 NLL 일대에 함정 출입과 사격훈련을 제한하는 완충지대 설치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으며 18일부터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이와 관련한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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