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세계검도선수권대회가 16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3일 간의 열전을 마치고 폐막했다. /대한검도회 제공 |
인천에서 펼쳐진 제17회 세계검도선수권대회가 16일 폐막했다.
국제검도연맹·대한검도회가 주최·주관하고, 인천시·문화체육관광부·국민체육진흥공단·대한체육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14일부터 16일까지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렸다. 전 세계 56개국 1천2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마지막 날인 16일 단체전 결승전에서 일본에 1-2로 아쉽게 패하며 3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2006년 대만 대회 우승 이후 1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 한국 대표팀은 종주국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앞서 14일 열린 남자부 개인전에 출전한 조진용은 준우승을, 박병훈은 공동 3위를 각각 차지했다.
한국 여자 대표팀도 단체전 결승에서 일본(0-2)을 극복하지 못하고 6회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전 세계 검도인들에게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이나 다름없는 위상을 가진다.
3년에 한 번씩 치르는 세계선수권대회는 국제검도연맹의 엄격한 심사 등을 거쳐 개최지를 정한다.
이번 인천 대회는 1988년 제7회 서울 대회 이후 30년 만에 한국에서 다시 개최됐다.
2015년 대회를 놓고 일본(도쿄)과의 유치 경쟁에서 진 우리나라(인천)는 재도전 끝에 이번 대회를 열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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