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단서 제외된 경기도 표정]"경기 북부 혜택" vs "통일경제특구 악영향" 기대반 우려반

정의종·김태성 기자

발행일 2018-09-18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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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정상회담 D-1] 고려호텔 직원들 환영받는 ...<YONHAP NO-2660>
고려호텔서 환대 받는 남측 선발대-육로를 통해 방북한 평양 남북정상회담 남측 선발대가 16일 오후 숙소인 평양 고려호텔에 도착해 직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접경지 주민·개성공단 입주기업
남북 긴장 해소 지역 개발 '환영'
부동산 거래량 전달 보다 45% ↑

라이벌 강원 참여 무게추 기울어
현장 논의과정 의견 못내 아쉬움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가 완전히 정착해 경기북부 개발과 남북경협 등에 이득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면 이번 정상회담을 위한 방북단에서 강원지사가 접경지역 단체장 자격으로 참석하는 반면 경기도는 제외돼(9월 17일자 1면 보도) 통일경제특구 조성과 관련한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17일 경기도와 경제계 등에 따르면 경기북부 접경지역 주민들과 개성공단 입주 기업주들은 남북관계 개선 시 지역적으로 북부에 혜택이 올 것이라며 기대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번 회담의 핵심의제 중 하나가 긴장완화여서, 군사적 긴장 해소에 따른 지역 개발 붐이 기대되고 있다.

실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경욱(인천 연수을·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런 영향으로 이미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 때 접경지역 부동산 거래량이 전달 대비 45% 급증했다고 주장했다.

삼성·현대자동차·SK·LG 등 국내 주요 그룹의 총수 및 기업인의 방북을 통해, 이들이 안고 돌아올 남북 경제협력 결과물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기본적인 인프라 확충에 필요한 자본 투입은 물론, 개성공단보다 더 큰 경협의 수확도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다. 개성공단 재개도 시간문제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다만 이같은 논의구조에 경기도가 제외됐다는 점이 걱정되는 부분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월 광복절 경축사에서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고 평화가 정착되면 경기도와 강원도의 접경지역에 통일경제특구를 설치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이 때문에 경기도와 강원도가 평화산단 구축과 관련 묘한 경쟁관계를 보여왔지만, 이번 방북단에는 최문순 강원지사만 참여하게 되면서 무게가 강원에 기울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경기도는 내심 이재명 지사와 국회의원 시절 방북 경험이 있는 이화영 평화부지사의 방북단 포함을 기대했지만,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재명 지사가 트위터를 통해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며 문재인 대통령님, 박원순 시장님, 최문순 지사님 잘 다녀오세요"라는 메시지를 남겼지만, 개운치 않다는 게 도 내부의 설명이다.

도의 한 관계자는 "방북단 포함 여부가 경협 등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좌지우지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방북일정중 이뤄질 일은 장담치 못하고 현장에서 우리의 의견을 낼 수도 없기에, 경기도가 빠진 점이 아쉬운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정의종·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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