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18년만에 남북정상 포옹한 순안공항은?…'김대중 전 대통령-김정일 국방위원장 첫 만남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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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2018남북정상회담평양'의 첫날인 18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을 영접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리설주 여사와 공군 1호기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도착한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이 화제다. 순안공항은 18년 전인 2000년 처음으로 남북 두 정상이 만난 장소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사상 첫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2000년 6월 13일 오전 특별기를 타고 공항에 도착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평양 땅을 밟았다.

김정일 당시 국방위원장은 사전 예고도 없이 활주로까지 마중 나와 김 전 대통령과 손을 맞잡고 포옹했다. 남북 정상의 역사적인 첫 만남이었다.



이날 오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순안 공항에 직접 나와 문재인 대통령을 포옹하며 파격 환대했다. 남북의 정상이 18년 만에 같은 장소에서 만나 새로운 역사를 쓴 셈.

순안공항은 평양시 중심부에서 약 23km 떨어진 시 북서부의 순안구역 공항동에 있다.

공항 인근에 경의선(평의선) 순안역이 있으며 자동차로 공항과 연결된 평양-희천 고속도로를 약 40분이 달리면 평양 시내로 연결된다.

1955년 9월 개항한 순안공항은 1989년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을 계기로 활주로를 확장했다.

2011년 9월부터 제1청사 개건에 착수해 이듬해 4월 공사를 마쳤고, 김정은 위원장은 그해 7월 개건된 제1청사를 방문하면서 국제선 전용의 제2청사 건설을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이후에도 네 차례 공사현장 시찰을 통해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고, 민족성·주체성을 반영한 제2청사 건설을 주문했다.

2015년 7월 1일 준공된 제2청사는 김포공항 1청사의 6분의 1 수준인 연면적 1만3천50㎡(약 4천평)으로, 연간 이용객 처리능력이 120만명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출발홀·도착홀·귀빈실·면세점·전문식당가·주차장 등을 갖췄다.

순안공항은 북한 유일의 국제공항이자 고려항공 허브공항으로 2개 활주로와 청사, 항로 교통관제 시설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현재 이 공항을 통해 북한 항공기가 베이징, 선양, 상하이, 블라디보스토크 등으로 취항하고 있으며 고려항공 이외 취항사는 에어차이나(평양-베이징)가 유일하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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