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탁구공' 유재명 지수. /JTBC '탁구공' 캡처 |
'탁구공' 유재명이 지수에게 오해를 남긴 채 끝내 세상을 떠났다.
18일 방송된 JTBC 월화단막드라마 '탁구공'에서는 김득환(유재명)이 김영준(지수)에게 오해를 남기고, 생을 마감했다.
이날 김영준은 박인하(해령)에게 곰 인형을 선물했지만, 인하는 "너 왜 이래. 미안해. 난 널 좋아하지 않아"라며 "이러는 거 정말 불편하다"고 거절했다.
인하는 "민재 씨, 나 험하게 대한 적 없어. 내가 먼저 매달리다가 차인 거야. 괜찮아. 이제 다 끝났으니까. 그래도 안 돼"라며 영준을 밀어냈다.
영준은 득환을 찾아와 카드와 펜을 전달했다. 이에 득환은 "학생이 꽃 배달 하고 오면 그때 쓸게. 학생에게 쓰는 거 보이고 싶지 않아서 그래"라고 말했다.
꽃 배달에 나서는 영준을 보고 득환은 가슴을 졸였다. 영준은 자신의 알바비 중 얼마를 득환에게 건네며 "아저씨가 잘되는 게 신세 갚는 거라고 생각하세요. 이번엔 꼭 면도 하세요"라고 전했다.
영준은 득환의 설명대로 꽃 배달에 나섰지만, 집주인 여성은 "김득환이라는 사람 모른다"면서 영준을 내쫓았다.
영준은 득환이 지내던 다리 밑을 찾아왔지만, 이미 득환은 떠난 상태. 그곳에는 '누가 더 멍청한 걸까?'라는 메시지가 적힌 득환의 카드가 담겨 있었다. 영준은 "다 가지고 날랐구나. 진짜 멍청하게"라며 안타까워했다.
그 시각 득환은 멀끔한 차림으로 길을 걸었다. 이후 밝혀진 사실, 앞서 영준을 내쫓은 여자는 득환의 전 아내가 맞았다.
득환은 아내와 만나지 못했고, 영준에게도 궁금증을 남긴 채 홀로 생을 마쳤다.
/김지혜기자 keemjye@kyeongin.com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