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프로그램 '알쓸신잡 시즌3' 포스터 /tvN 제공 |
'알쓸신잡3' 첫 여성 출연자인 김진애 도시계획학 박사가 화제다.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tvN 새 예능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시즌3(이하 알쓸신잡3)'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유희열, 유시민, 김영하, 김진애, 김상욱, 나영석PD, 양정우PD가 함께했다.
이날 김진애 박사는 "'알쓸신잡' 첫 시즌을 보고 정말 괜찮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두 번째 시즌까지도 여자가 하나도 없었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여성들이 분노하고 실망하고 좌절했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나도 SNS에 '이럴 순 없다'는 비판을 다소 세게 적었다"라며 "그게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내가 그렇게 비판했는데 섭외가 들어왔을 때 못한다고 할 수 없었다. 솔직히 상당히 부담된다. 발랄하고 참신한 여성이 많을텐데 나는 무겁고 무섭지 않느냐. 귀여워 보이려고 노력했으니 잘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연출을 맡은 양정우PD는 "여성 출연자가 나오길 제작진도 오랫동안 바라고 찾고 있었다"라며 "김진애 선생님은 우리가 찾았다기보다는 시청자가 찾아주셨다. 제일 많이 언급된 분이셨다"라고 소개했다.
한편 '알쓸신잡3'는 잡학박사들의 케미스트리와 신선한 구성으로 업그레이드된 예능프로그램이다. 오는 21일 오후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이들은 국내는 물론 그리스 아테네와 이탈리아 피렌체,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배경으로 자신의 지식을 털어놓을 예정이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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