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시중은행 주택자금대출 창구 모습. /연합뉴스 |
미중 무역전쟁 등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며 우리나라 금융안정 상황에 노란불이 켜졌다.
한국은행은 20일 금융시스템 전반의 안정상황을 나타내는 금융안정지수가 '주의'단계에 근접했다고 발표했다.
금융안정지수는 지난 2016년 3월 이후 주의단계를 밑돌았지만, 올해 들어 상승세를 보이다가 지난 7월 이후 주의 단계에 근접했다.
금융시스템 전반의 안정상황을 나타내는 금융안정지수는 7월 7.4, 8월 6.9로 주의(8)수준에 다가섰다. 작년 12월 1 아래로 떨어졌다가 올해 들어 오름세다.
이는 글로벌 무역분쟁과 자산시장 불안정성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져서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안정지수는 금융안정상황에 영향을 미치는 실물과 금융 6개 부문 20개 월별 지표를 표준화해서 산출한다.
한국은행은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서울 등 집값 상승과 소득 증가속도를 웃도는 가계부채 증가율 등 금융 불균형 누적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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