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번개탄을 사용한 자살 예방을 위해 번개탄 보관함을 보급하고 있다. /파주시 제공 |
파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이하 건강센터)는 20일 금촌, 문산, 운정 지역에 구성된 31개 '생명사랑실천가게' 중 10곳을 선정해 번개탄(가스중독)을 사용한 자살을 예방용 번개탄 보관함을 보급했다고 밝혔다.
번개탄 보관함은 업주가 번개탄 구매자에게 사용 용도를 물어보는 등 자살 기도 여부는 확인한 후 판매하기 위함이다.
파주시에서 번개탄을 사용한 사망사고는 전체 자살 사망자의 15%(2017년 통계청) 수준으로, 번개탄이 자살 수단으로 사용되면서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 되고 있다.
건강센터는 이에 따라 지난 2016년 금촌1동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문산읍, 올해는 운정 지역으로 번개탄 보관함 보급을 확대하는 등 번개탄 판매행태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또 지역 주민으로 게이트키퍼를 구성해 월 1회 이상 번개탄 자살예방 모니터링을 유지하고 있으며, 농약으로 인한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농악안전보관함 관리사업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번개탄·농약 보관함 관련 자세한 사항은 파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031-942-2117) 또는 홈페이지(www.pajumind.org)로 문의하면 된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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