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수살인' 유가족 가슴에 대못 박고 상영할까? 네티즌 의견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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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수살인' 상영논란. /영화 '암수살인' 포스터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소재를 얻은 김태균 감독이 5년 간의 취재 활동을 벌여 완성된 영화 '암수살인'이 도마 위에 올랐다. 

 

'범죄실화극'이라는 타이틀을 달아놓고도 사건의 유족에게 영화 제작을 알리지 않은 것. 


21일 유가족은 '암수살인' 제작진을 상대로 상영 중지를 요청하고 있다.


'암수살인'의 토대가 된 실화는 지난 2011년 부산 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A씨는 동기 B씨에게 "나는 지난 2007년 부산 길거리에서 부딪혔던 남성을 살해한 적이 있다"고 자랑하듯 떠벌렸다.

 

당시 A씨는 오전 4시께 부산광역시에서 길을 걷다가 한 남성과 충돌하고 이에 앙심을 품어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소각한 끔찍한 행각을 벌였다. 

이를 들은 B씨는 같은 해 출소를 하게 됐고 곧바로 부산경찰청 마약 수사대에 이를 제보, ㄱ경사의 끈질긴 조사 끝에 A씨의 자백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김 감독은 이같은 내용을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본 뒤 사건을 영화화 한 것.  


해당 작품의 개봉 소식이 전해지자 희생자 유가족 측은 그때의 악몽이 떠올라 괴로움을 호소하며 상영금지 갗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이에 제작진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늦었지만 실제 피해자의 유가족 분들과 충분한 소통을 거치겠다"라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에 네티즌들은 "어떻게 유가족 동의나 허락없이 촬영할 수 있지", "상영은 하나요", "진정성없는 사과같다", "사건이 잊혀지지 않게 하려는 선한 목적도 있지 않나", "유가족 마음에 커다란 상처", "노이즈마케팅 아닌가요", "어쨋든 슬픈 일이다", "유가족과 합의하면 좋겠다"라며 관심을 나타냈다. 

 

/김백송 기자 baeckso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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