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 유치에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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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2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방북 소회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21일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 유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공개했다.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평양을 다녀온 박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구두로 합의한 지자체 교류 활성화를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만들어 내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등 양국 정상이 서명한 '9월 평양공동선언'에는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개최를 유치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박 시장은 "2020년 도쿄 올림픽, 2024년 파리 올림픽, 2028년 LA올림픽이 정해져 있다"며 "대륙 순환 개최의 원칙에 따르면 2032년 올림픽은 아시아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기에 '서울-평양' 공동 유치 가능성을 높게 본다"고 기대했다.

2032년 올림픽 개최지는 2025년께 결정이 된다.

오는 2022년 6월까지가 임기인 박 시장은 "서울의 경우 내년에 전국체전을 개최하면서 (올림픽 개최 때) 새롭게 비용을 들일 필요가 없도록 하고, 평양도 나름 여러 시설을 갖췄다"며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며 유치를 성공시키겠다"고 공언했다.

박 시장은 방북 기간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면담을 진행하면서 북한과 경평축구, 내년 전국체전, 2032년 올림픽 공동 유치 제안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으로서는 남북시도지사 회담을 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달했다"며 "평양시 인민위원장, 노동당 평양시당위원장 등을 여러 차례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안면을 트고 대화를 할 수 있었던 게 성과"라고 소개했다.

특히 박 시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대동강 수질을 걱정하고 있었다"며, 김 위원장과의 대화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김 위원장과 대화가) 공식적 자리에서 있었던 것은 아니었고, 김 위원장이 만찬장 헤드테이블에서 인사를 하러 왔을 때 대동강 수질을 언급했다"며 대동강 수질 정비에 협력 의사를 밝혔다.

그는 "연말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에 서울시가 적극 협력해 성공적 정상회담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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