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2기' 지동원 대체 공격수, 김신욱·석현준 등 물망…백승호·정우영·이강인 발탁 여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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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경기에 임하는 벤투 감독
(수원=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1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 칠레 경기.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이 애국가 연주를 듣고 있다. 2018.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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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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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파나마와 10월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축구대표팀 명단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대표팀 사령탑인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선택이 이목을 끈다.

벤투 감독은 다음달 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벤투호 2기' 대표팀 소집명단을 발표한다.



대표팀 선수들은 같은 달 8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담금질을 시작하고, 12일 우루과이(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 16일 파나마(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와 차례로 평가전을 벌인다.

벤투 감독이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두 번째 발표하는 소집명단에는 9월 A매치에 참가했던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면서도 부상 변수와 선수 발굴을 위해 소폭의 변화를 줄 가능성이 크다.

현재 가장 관심이 끄는 포지션은 부상 여파로 10월 A매치 출전이 어려워진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대체 선수가 필요한 공격수다.

지동원은 '벤투호 1기'에 승선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지난 16일 마인츠와 분데스리가 경기 중 골 세리머니를 하던 도중 왼쪽 무릎을 다쳐 6주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10월 말부터 가벼운 운동을 할 수 있어 우루과이, 파나마와 평가전 출장은 불가능하다.

이에 지동원을 대체할 공격수 후보로는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전북)과 프랑스 리그앙의 유럽파 석현준(랭스)이 물망에 오른다.

올 시즌 국내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에서 9골을 넣은 김신욱은 지난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직접 찾은 벤투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원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헤딩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김신욱은 빠른 속도를 이용해 경기를 지배하는 축구를 추구하는 벤투 감독의 선호하는 스타일과 다소 거리가 있는 데다 당시 승부차기 실축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A매치 51경기에서 10골을 터뜨린 김신욱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했고, 벤투호 1기 대표팀 예비명단에 오른 8명 가운데 유일한 공격수였다.

저돌적인 플레이가 인상적인 석현준의 발탁 가능성도 적지 않다.

석현준은 지난 8월 9일 랭스로 이적한 후 5경기 연속 교체 멤버로만 출전하다가 30일 보르도와 경기에 처음 선발로 나서서 84분을 뛰었다.

이적 후 소속팀에서 주전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석현준은 아직 벤투 감독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활약 기회가 없었다.

A매치 11경기에서 4골을 넣은 석현준은 2016년 10월 6일 카타르와 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2년 가까이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하고 있다.

김신욱과 석현준 외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던 '젊은 피' 나상호(광주FC)도 지동원 대체 공격수 후보로 꼽힌다.

나상호는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에서 외국인 공격수 알렉스(안양)와 나란히 11골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 중이다.

벤투호의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일본 J리그1에서 매서운 화력을 뽐내는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벤투호 2기 승선이 유력한 가운데 아시안게임에 이어 A대표팀에서도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준 미드필더 황인범(대전)과 수비수 김문환(부산)도 대표팀의 한 자리를 예약했다.

월드컵 부상 여파로 9월 A매치에 뛰지 못했던 골키퍼 조현우(대구)의 복귀 가능성이 큰 가운데 공격수 황희찬(함부르크)과 미드필더 이재성(홀슈타인 킬)도 2기 멤버로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점쳐진다.

벤투 감독이 10월 A매치에 차출할 선수의 자격조건으로 "기술을 갖춰야 하고 대표팀에 대한 열망이나 간절함이 있어야 한다"고 제시한 가운데 누가 새롭게 승선할지도 관심거리다.

유럽 무대에서 뛰는 기대주 백승호(스페인 지로나)와 정우영(독일 바이에른 뮌헨), 이강인(스페인 발렌시아)이 '깜짝 발탁'될 가능성도 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4년간 대표팀을 이끄는 벤투 감독은 성장 잠재력이 큰 젊은 선수에게도 기회를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아시안게임 때 강한 투지를 보여준 김진야(인천)와 베테랑 '왼발 달인' 염기훈(수원)도 대표팀 발탁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독일 분데스리가 2부 무대로 옮겨 처음 선발 출장한 베테랑 미드필더 이청용(보훔)과 부상에서 회복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월드컵 출전 멤버로 실력을 인정받은 고요한(서울), 박주호(울산) 등도 새로운 승선 후보로 예상된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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