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34.5% 폭등… '대북 쌀 지원' 루머까지

도내 작년 흉년으로 재고량 급감탓
정부 "폭락했던 가격 제값 찾은 것"

경기도내 쌀 재고량이 급감해 올해 초부터 쌀값이 폭등한 가운데 9월 기준 쌀값이 지난해보다 무려 34% 가량 올랐다.

반면 이번 쌀값 폭등은 폭락했던 쌀값이 제값을 찾은 수준이라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여기에 최근 쌀값 폭등에 따른 원인으로 '대북 쌀 지원' 루머마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30일 농협 경기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9월 15일 기준 20㎏ 쌀값은 4만4천618원(80㎏기준 17만8천472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3천168원에 비해 34.5% 상승했다.

현행 '농협소득보전법'에 따라 5년 단위로 국회 동의를 거쳐 확정하는 2017년 기준값 18만8천원에 못 미치는 가격이다.

최근 쌀값 상승원인은 지난해 흉년으로 인해 도내 쌀 수매량이 20%가량 줄면서 발생했고 올해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재고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실제 올해 8월 기준 도내 재고량은 6천325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재고량 1만3천663t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여기에 올해 전국 쌀 생산량도 전년에 비해 다소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농업관측본부가 발표한 쌀값 동향을 보면 올해 쌀 생산량은 283만~387만t으로 지난해 397만2천t에 비해 2.7~3.6%가량 감소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재배면적도 지난해 75만5천㏊에서 73만8천㏊로 감소했다.

농협 경기본부 관계자는 "2018년산 쌀 생산량은 벼 재배면적 등의 감소로 전년 대비 2.7~3.6%(11만~14만t) 감소될 것"이라며 "올해 수확기 평균 쌀 가격은 전년보다는 높으나 2017년 가격에 비해서는 비슷하거나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현재 가격은 2013년부터 2016년 계속 폭락했던 쌀 값이 제자리를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북 쌀 지원'루머에 대해서는 "쌀 5만t을 보내려면 전국 4개 항구에서 두 달 간 꼬박 배에 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영래·손성배기자 yr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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