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록 만민교회 목사, 여신도 성폭행 이어 '강사비'로 헌금 11억원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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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혐의로 신도들에게 고소를 당한 이재록 만민중앙교회 목사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부축을 받으며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록 만민중앙성결교회 목사가 여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교회헌금 110억 원을 빼돌려 해외 선물투자 등에 사용한 혐의가 드러나 추가로 처벌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일 이 목사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수사해 최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목사는 지난 2009년 1월부터 2015년 8월까지 매년 남선교회·여선교회·청년부·학생부 등 15개 교회 내부 조직 주관으로 열린 특별예배(헌신예배)에서 설교하고 강사비 명목으로 한 번에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씩 6년간 110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만민중앙성결교회 정관 상 신도들이 헌신예배에서 낸 헌금은 교회 재정에 편입한 뒤 예산 편성과 결의, 감사를 거쳐 집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목사는 이 같은 절차를 거치지 않고 강사비를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헌신예배에 참가한 신도 중 회장과 총무 등이 강사비를 책정했고, 강사비 규모와 사용처는 다른 신도들에게 공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목사는 이 같은 방법으로 횡령한 돈을 포함해 총 230억여 원을 해외 선물투자에 썼다가 69억5천만 원에 달하는 손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자녀들에게 11억4천만 원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그는 수년간 여성 신도 7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5월 구속기소 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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