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민경욱 자유한국당 인천시당위원장

방황하는 무당층 흡수방안 고민… 비핵화 선행 평화도시 적극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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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인천시당위원장을 다시 맡게 된 민경욱(연수구을·사진) 의원은 3일 "차갑게 식은 국민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도록 환골탈태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욱 위원장은 지난달 14일 인천시당 운영위원회에서 연임이 결정돼 1년 더 인천시당을 이끌게 됐다.

민경욱 위원장은 "어렵고 엄중한 시기에 다시 한 번 시당 위원장직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자유한국당이 정책정당, 경제정당으로 일어나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투철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연임 소감을 밝혔다.



민경욱 위원장은 지난 6월 지방선거 참패 이후 흐트러진 인천시당 전열을 가다듬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 결과는 우리 당이 처한 상황을 여실히 보여줬지만, 바닥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라고도 생각한다"며 "지방선거 대패로 전열에서 이탈한 당원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고 마음 둘 곳이 없어 방황하는 무당층을 흡수할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당으로서 박남춘 인천시장이 이끄는 민선 7기 인천시에 대한 감시와 견제 기능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민경욱 위원장은 "최근 직무수행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박남춘 인천시장이 17개 시·도 가운데 꼴찌를 했다"며 "당 지지율에 편승해 인물 경쟁력 없이 당선된 만큼 아직도 방향성을 못 잡고 있는 것 같고, 지역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인 송도 워터프론트 사업의 재검토를 시민 소통 없이 결정하는 등 일방통행식 행정을 하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 정부를 견제할 의회도 37명 중 34명이 민주당이라 제대로 된 감시나 견제 기능이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기울어진 견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야당 국회의원들과 당원들이 더 부지런하게 뛰고 있다"고 했다.

남북 회담 이후 평화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인천의 평화도시 조성에는 여야 없이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민경욱 위원장은 "인천이 국제 평화도시가 되고 송도국제도시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인천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고,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다만 평화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선행돼야만 한다"고 말했다.

민경욱 위원장은 끝으로 "300만 인천시민과 함께한다는 생각으로 인천 발전을 위한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확보와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 GTX-B 노선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인천발 KTX 조기 개통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서도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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