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산하기관 수장 교체… 문화이어 경제까지 지뢰밭

경과원, 원장 후보 자질논란 일어
일자리재단은 3주째 결정 안내려

경기도 문화분야 산하기관에서 수장 교체에 따른 후폭풍이 이어지는 가운데(10월2일자 3면 보도), 경제분야 기관 역시 '새 얼굴'을 찾는 문제로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최종 후보로 결정된 인사들의 자질 논란이 기관 내부에서 불거지는가 하면 기관장 후보를 결정한 지 3주가 다 되도록 선임이 지연되고 있는 것이다.

3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과 경과원 노동조합에 따르면 현재 신임 원장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인 경과원은 지난 1일 임원추천위원회를 열어 3명을 최종 후보로 추렸다.



그러나 노조 등에서 "세 후보 모두 우리 기관을 대표할 만한 자질을 갖췄는지 의문"이라며 반발하는 상태다. 노조 등에 따르면 1순위 후보는 대기업·R&D 위주의 근무 경력이 주를 이루고 있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업무 위주인 경과원 업무와 맞지 않는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2순위 후보는 리더십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고 3순위 후보 역시 연구경력이 대부분이라는 점이 한계로 거론되는 추세다. 사정이 이렇자 후보 선정 과정에서의 '외부 입김설'마저 기관 내부에서 돌고 있는 실정이다.

이기영 경과원 노조위원장은 "기관에 걸맞지 않은 인물이 원장으로 선임된다면 노조는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경과원 측은 "임원추천위원회가 열렸던 것은 맞지만 도에 전달할 후보 명단이 완전히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8월부터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인 경기도일자리재단의 경우 이미 지난달 13일 내부에서 최종 후보를 결정해 도에 전달했지만 3주 가까이 되도록 선임되지 않고 있다.

앞서 문화재단의 경우 최종 후보가 결정됐는데도 도에서 1주일 넘게 지연되다가 '재추천' 결정이 내려졌던 터라, 마찬가지로 뚜렷한 이유 없이 결정이 지연되고 있는 일자리재단을 두고도 의문이 제기되는 실정이다.

여기에 경과원과 같은 시점에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던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아직 신임 이사장 공모조차 하지 못한 상태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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