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령 작가가 자신의 일상을 기록한 신간 '에이, 뭘 사랑까지 하고 그래'를 출간했다.
누구에게나 사랑이 전부인 것 같던 시절이 있다. 사소한 이유로 또는 설명하기 힘든 어떤 이끌림으로 누군가를 자신의 인생의 한 가운데 놓고 마음을 쏟아부었다.
그 시절 우리는 수많은 이유로 사랑에 빠졌고, 그 순간들은 대개 로맨틱하거나 달콤하고, 우스웠다.
그러던 어느 순간부터 사랑이 아닌 다른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친구와 술 한 잔을 하는 시간, 오래된 인연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등 소소한 일상이다.
사랑 너머의 일상에서 얻는 다행함과 소중함, 그리고 유연하고 의연해진 태도를 발견하기 시작한다.
저자는 자신이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사랑 너머의 평범한 삶에서도 행복함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고 전하며 주변 사람들과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한다.
또한 실수하지 않고 완벽한 삶을 살기 위해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조금은 힘을 빼고 살아가도 된다고 조언한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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