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처럼 보기힘든 선사시대 유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전곡선사박물관이 오는 31일까지 매장유구 특별전시 '열렸다 수장고'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는 선사시대를 대표하는 해외 유적 모형과 경기도의 발굴 토층 등 평소 공개하기 어려웠던 대형 유적 모형 15점이 공개된다.
이번에 공개된 대형 매장유구는 전곡선사박물관이 2011년 개관 이래 해외 연구기관들의 협조를 통해 정밀하게 복제해온 것이다.
매장유구와 생활터들은 기록이 없는 선사시대 사람들의 삶과 의식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선사시대 타임캡슐'이라 불린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유럽의 프랑스와 이탈리아, 중동의 이스라엘에 이르기까지 세계에 흩어져 있는 주요한 매장 유구를 발굴 당시의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다.
각 매장 유구들은 최초의 사냥꾼인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에서 한때 유럽을 평정한 네안데르탈인, 그리고 인류의 조상인 호모 사피엔스까지 인류 진화의 과정 속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특히 이탈리아에서 발견된 호모 사피엔스의 무덤 '그로트 데장팡 Grotte des Enfants'에서는 모자 관계로 추정되는 40세 정도의 여인과 15세 정도의 소년이 서로 안고 있는 모습으로 발견되기도 했다.
또 여인과 소년이 손에 쥐고 있는 돌날과 밀개 등 생활 석기와 머리 부분의 조가비 장식 등을 통해 망자의 죽음을 애도했던 선사시대 사람들의 장례 문화도 엿볼 수 있다.
또 이번 전시는 매장유구들과 함께 출품된 토층도 볼 수 있다. 특히 3.6m의 김포 신곡리 발굴 현장과 같은 대형 토층을 땅에서 뜯어내 영구히 보전하는 과정도 함께 공개해 현대 고고학의 발전과정을 자세히 볼 수 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전곡선사박물관이 오는 31일까지 매장유구 특별전시 '열렸다 수장고'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는 선사시대를 대표하는 해외 유적 모형과 경기도의 발굴 토층 등 평소 공개하기 어려웠던 대형 유적 모형 15점이 공개된다.
이번에 공개된 대형 매장유구는 전곡선사박물관이 2011년 개관 이래 해외 연구기관들의 협조를 통해 정밀하게 복제해온 것이다.
매장유구와 생활터들은 기록이 없는 선사시대 사람들의 삶과 의식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선사시대 타임캡슐'이라 불린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유럽의 프랑스와 이탈리아, 중동의 이스라엘에 이르기까지 세계에 흩어져 있는 주요한 매장 유구를 발굴 당시의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다.
각 매장 유구들은 최초의 사냥꾼인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에서 한때 유럽을 평정한 네안데르탈인, 그리고 인류의 조상인 호모 사피엔스까지 인류 진화의 과정 속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특히 이탈리아에서 발견된 호모 사피엔스의 무덤 '그로트 데장팡 Grotte des Enfants'에서는 모자 관계로 추정되는 40세 정도의 여인과 15세 정도의 소년이 서로 안고 있는 모습으로 발견되기도 했다.
또 여인과 소년이 손에 쥐고 있는 돌날과 밀개 등 생활 석기와 머리 부분의 조가비 장식 등을 통해 망자의 죽음을 애도했던 선사시대 사람들의 장례 문화도 엿볼 수 있다.
또 이번 전시는 매장유구들과 함께 출품된 토층도 볼 수 있다. 특히 3.6m의 김포 신곡리 발굴 현장과 같은 대형 토층을 땅에서 뜯어내 영구히 보전하는 과정도 함께 공개해 현대 고고학의 발전과정을 자세히 볼 수 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