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국내주식 투자손실 10조원에 육박

올해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투자손실액이 1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유재중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 5일 열린 제7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 보고된 올 7월말까지 국내 주식 수익률은 -6.01%로 지난 6월말보다 0.71%나 더 하락했다. 시장대비 수익률보다도 0.69포인트 낮은 수익률로 투자전략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작년말 131조 5천200억원이었던 국민연금 보유주식 평가액이 올해 7월말 기준으로 123조 820억원으로 급락했고, 올해 신규투자액까지 포함하면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손실액은 9조 9580억원에 달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국민연금 여유자금 운영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작년 10월 국회에 제출한 2018년 기금운용계획에 따르면 올해 국내주식에 대해 9천400억원의 여유자금을 배분토록 했으나, 7월말까지 5천800억원이나 더 많은 1조 5천200억원을 집행해 투자손실을 더 키웠다.

반면, 7.45%의 수익이 발생한 해외주식 투자의 신규투자액은 7조 9천477억원으로 계획했던 17조 5천700억원의 45%만을 집행해 국민연금 전체 투자수익률을 높일 기회를 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유 의원 "국민연금의 고갈 시점이 앞당겨졌다는 제4차 재정계산으로 국민들의 불안이 높은 상황에서 손실이 커지고 있다는 소식에 실망감을 감출 수가 없다"며 "1년 3개월이 넘는 기금운용본부장의 공석이 국민연금 투자전략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기금운용본부장을 조속히 임명해 기금운용방식을 혁신적으로 변경하고 수익률을 높이는데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종·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경인일보 포토

정의종·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정의종·김영래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